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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2, 이달내 국내서 못본다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공개됐지만 이번달 안으로 국내에서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일(현시시간) 아이패드2를 오는 11일부터 미국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2주후인 25일부터는 최소 26개국가에서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

외신에 따르면  26개 국가는 멕시코,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독일, 영국 등이 포함됐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한국이 1차 출시국가에서 제외된 것은 아직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패드2가 KT에만 공급했던 아이패드와 달리 SK텔레콤과 KT에 동시 공급하는 것도 아이패드2 판매 지연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협상 상대가 2곳으로 확대되면서 논의할 사항도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패드2 출시가 결정되더라도 형식승인과 전자파인증 등 다양한 인증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달내에는 판매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2는 기존 아이패드처럼 와이파이 모델과 3세대(G) 네트워크 지원 모델 2가지로 출시된다. 판매 형식도 기존 아이패드와 같다. 국내에서 와이파이 모델은 애플과 이통사가 함께 판매했으며, 3G 지원 모델은 이통사에서 판매됐다.

아이패드2 가격은 3G 지원모델을 기준으로 16GB 메모리 499달러, 64GB 메모리는 829달러다. 현재 환율로 보자면 16GB 약 56만원, 64GB 약 93만원이며 여기에 물류비, 세금 등의 비용을 합치면 국내 출시 가격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