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보다 무려 5단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B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강등 이유에 대해, S&P는 "그리스 정부가 이전에 발행했던 국채를 포함해 민간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을 요청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에 제공한 구제금융의 상환조건 완화를 고려 중인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도 만기를 연장해주기를 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투자 부적격인 정크본드 수준으로 전락한 상태다.
S&P는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으며,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