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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루그먼 교수,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높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 국가 채무위기와 관련, "채무 상환은 몹시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그리스의 채무조정 우려가 가라앉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달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예정했던 구제금융을 지급할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 유럽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현재 IMF 총재의 부재상태와 함께 적절한 순기능에 대한 지적이 있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 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IMF의 자금 지원시에 특별사항 가운데 12개월내 상환 보장이 있을 때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항이 있다"이라며 IMF가 익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분담금을 부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