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투자증권의 서성문 연구원에 따르면 K5의 지속적인 판매율이 기아차를 비중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연비가 좋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현대와 기아차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완성차업체가 예전의 시장점유율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대규모 리콜 사태, 고령화, 다운사이징 내수약세 전망, 일본 신차모델의 경쟁력 약화가 주요지적 사항으로 최근 일본의 Honda와 Denso 기업탐방을 통해 우리는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정상화가 시장점유율의 완전한 회복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발표했다. 크게 3가지 이유를 지적하였는데 첫째로는 생산은 9월부터 거의 완전히 정상화되었지만 엔화의 초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두번째는 2009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대규모의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었으며, 마지막으로 고령화, 젊은층의 자동차 구매 회피
그리고 전체적인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내수판매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와 기아는 신흥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며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현대는 J.D. Power 2011 VDS(내구성 조사,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처음으로 Honda를 능가했고, 기아의 경우 CRS(재구매율 조사, Customer Retention Study)에서 미국시장에 진출한 34개 브랜드 중 09년 37%에서 5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도 같은 기간 47%에서 60%로 상승해 09년 11위에서 Ford와 Honda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APEAL)에서는 양사 모두 일본 Big 3를 넘어섰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연비가 좋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현대와 기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점에서 K5 모멘텀이 유효한 기아차(000270, TP 105,000원)를 top pick으로 유지하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펀더멘털이 견고한 만도(060980, TP 270,000원)와 넥센타이어(002350, TP 27,000원)도 top pick으로 유지한다는 분석이었다.
현대차의 8월 총 판매대수는 내수판매(51,322대, +4% YoY) 강세와 견고한 해외공장 판매(178,693, +9.8% YoY)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07,32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77,305대(-5.1% YoY)이다. 기아는 해외판매 강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7.7% 성장한 191,232대를 기록했고, 21개월 연속 현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39.2%나 증가했다. 양사의 8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7월 9.9%에서 9.3%로 하락했지만, 이는 전년동월 8.6%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8월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한 99,693대이다. 산업수요는 7.5% 증가한 1,072,379대를 기록했지만, 현대는 9.1% 증가한 58,505대 기아는 26.9% 증가한 41,188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5.4%에서 5.5%로 상승했고, 기아의 점유율은 3.3%에서 3.8%로 급등했다. 한편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3월 40%에서 4월 35.5%, 5월 30.4% 그리고 6월에 30%로 하락세를 보인 후 7월 32.9%, 8월 33.3%로 소폭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