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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콜롬비아 대통령 방문 시찰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은 16일,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디아스 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상공부 장관, 노리에가(Carlos Noriega) 광물에너지부 장관, 라쿠튀르(Maria Lacouture) 투자청장 등 핵심관료와 경제인 40여명이 대거 동행해 한국과 콜롬비아 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도착한 산토스 대통령 일행은 민계식 회장, 김외현 부사장 등 이 회사 경영진의 안내로 회사 전시관을 관람한 후 세계 1위 조선 및 엔진 사업장을 시찰했다.

특히, 40여척의 초대형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선박 건조현장과 세계 시장의 35%를 생산하고 있는 엔진공장을 둘러본 산토스 대통령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규모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콜롬비아에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의 건설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상당 폭의 수출 증가도 예상된다.

산토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국의 유전개발과 원유수출용 항만건설 등 10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시찰한 후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