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주도(州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지도 참조)에 위치한 이 농장은 총 6,700ha(헥타르, 약 2천만평) 규모로, 2012년부터 콩 4천톤과 밀 2천톤, 귀리 1천톤 등 총 7천톤의 곡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1,300만 달러를 투자, 오는 2014년에는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 현대자원개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현대하롤농장 전경 |
이번에 설립한 농장은 연해주 농업의 중심지인 미하일로프카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현대하롤농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향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오는 2012년부터는 약 1만 7,000ha 규모의 러시아 2개 농장에서 총 1만 6,000톤에 달하는 곡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12년부터 농장에서 수확한 곡물을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으로 식량안보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한 달간 옥수수 선물가격이 13.8%나 상승하는 등 세계 곡물수급현상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영농사업 확대로 우리나라 곡물 수입의 70%에 달하는 해외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