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철근출하 중단과 예상외 환율상승으로 철강주 약세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국내 철근업체들은 지난 19일 철근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철근출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예상외의 환율상승으로 인해 철강업체들에게는 부정적, 국내 구매비중 높은 현대하이스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현재 전일 철강업종 지수는 2.7% 하락하여 KOSPI 대비 1.6%pt 더 하락하며 철강업체들이 주가 약세를 보였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위원은 "출하 중단을 통해 철근 가격은 철근업체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성수기를 고려하였을 때 가격타결은 9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이로 인한 주가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다"며 "2010년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철근업체들이 출하를 중단하였을 때 한국철강과 대한제강의 주가는 약세를 보인 후 가격이 타결되면서 주가는 상승하였고, 철근가격도 철근업체들의 입장이 더 반영되어 결정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의 조사자료는 아래와 같다.

- 영업이익의 민감도 분석(환율 10원 상승 가정)을 해보면 동국제강이 8% 감소,  POSCO가 3% 감소, 현대제철이2% 감소, 현대하이스코는 1%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2011년 예상 연간 영업이익 기준)

- 다만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면 수출 혹은 내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에 당사가 추정하는 수치보다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은 경감될 것으로 예상

- 동국제강은 매출액에서 수출비중은 약 11%이나 원재료에서 수입비중은 약 70%로 추정되어 환율상승이 부정적

- 현대하이스코는 전체 매출액의 약 29%가 수출이고 원재료 중에서 수입비중은 28%로 추정되어 환율상승은 소폭 긍정적

- 현대제철의 열연생산 확대의 결과이다. 2011년 일본산 열연구매 비중은 23%(현대제철산 62%)로 2009년 41%(현대제철산 27%)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