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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장과 문제점, 자꾸만 늘어가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2일, 자동차의 고장과 문제점이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전했다.

이 조사를 통해 새차 구입자가 3개월간 경험한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2009년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되었다가 최근 2년 다시 증가했고, 3년간 경험한 내구품질 문제점 수는 2007년부터 꾸준히 감소되다가 2011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5개 국내 업체 중 르노삼성만이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모두의 문제점 수를 전년보다 줄여가며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다른 4개 회사는 두 종류 문제점 모두에서 전년보다 부진했다.

한편, 수입차는 3년 연속 초기품질/내구품질 모두에서 국내 1위 업체를 앞섰다.
 
매년 향상과 후퇴를 반복하던 초기품질은 2011년에 문제점이 증가해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수로 나타났다으며, 꾸준히 감소해왔던 내구품질도 금년에는 문제점 수가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2011년은 자동차 품질이 초기와 내구 품질 영역 모두에서 실패했다.

마케팅인사이트 연구원은 "르노삼성의 제품품질 경쟁력은 확실히 과거만 못하지만 최근 1년간은 부진했던 경쟁사들과 달리 단독으로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문제점 수 모두를 줄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반면 "현대와 기아는 2년 연속으로 초기와 내구 문제점 수가 증가했고, 특히 양사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지난 5년 중 어떤 해보다 많은 수준이라는 점은 제품 품질에 하락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제품의 문제점이나 결함 등의 당연품질 보다는 디자인 등 감성품질만을 강조한 최근의 경향과 유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