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률도 5.73%로 전일 4~5% 대의 폭락을 기록했던 유럽국가들이나, 동시간 타아시아 국가 하락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국 더블딥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4개월여만에 17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 23일 전일대비 103.11P (5.73%) 급락한 1697.4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10년 7월 8일(종가 1698.64) 이래 14개월여만의 일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연준의 '오퍼레이션트위스트’에 대한 실망감과 비관적인 세계 경기 전망으로 인해 이틀째 급락했다는 소식과 이어지는 유럽증시의 4~5%대 폭락이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700까지 무너뜨렸다.
당일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에 나서면서 각각 6789억원, 2099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도 유일하게 연기금은 12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보험, 증권, 투신이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8990억원의 매수세를 유입시켰지만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011억원, 비차익거래 1035억원 순매도로 총 604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통신업종지수가 0.31% 오른 것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폭락했다. 특히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가 7%이상 빠졌가. 금융, 은행, 증권, 기계, 종이목재도 6%이상 하락했다.
SK텔레콤이 1.37%, 엔씨소프트가 0.15% 오른 것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40위 종목 전부가 다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1개만 올랐고, 보합은 20개로, 하한가는 13개를 포함해 832개 종목이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역시 전일 대비 12.10P(5.24%) 급락해 218.90으로 내려앉았다.
연일 급락세를 보여 위기감을 높였던 원/달러 환율은 13.80원(1.17%) 급락해 1166원에 마감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급락했다. 운수창고(-7.97%)와 건설(-7.77%), 철강금속(-7.72%), 의료정밀(-7.24%) 등이 7% 이상 하락한 가운데 금융(-6.80%), 종이목재(-6.66%), 증권(-6.60%), 기계(-6.54%), 은행(-6.39%) 등이 동반 급락했다.
상한가 3개종목을 포함한 5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한 832개 종목이 내렸다. 2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90P(5.28%) 내린 446.5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3억원, 181억원어치의 경계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4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일 급락세를 보여 위기감을 높였던 원/달러 환율은 13.80원(1.17%) 급락해 1200원선에 더욱 근접하며 1166원에 마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지지선에 대한 논의에 있어 추가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신중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