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금융과 경제 위기로 프랑스 정부의 부채 구조가 악화돼 재정건전성이 약화됐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무디스는 성명서를 통해 "프랑스가 당면한 재정과 경제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려면 경제적, 재정적 개혁안을 실행하겠다는 의지와 부채비율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앞으로 3달 동안 이런 조치들이 진전됐는지를 살피면서 향후 등급 전망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정적으로 신용등급을 낮춘다는 것은 등급 강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무디스의 이번 경고는 독일이 오는 23일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의 위기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 이후 나온 것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