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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야심찬 악역 안길강, ‘귀요미’ 3종 세트 화제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최완규 극본, 이주환 이상엽 연출)의 ‘명품 악역’ 안길강의 귀여운 모습이 공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배우 안길강은 파란 죄수복을 입고 소품으로 골프를 치는 시늉을 내거나 웅크려 앉아 양 손으로 브이(V) 자를 그리고 있으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기둥에 발을 감고 있는 등 평소 그가 보여주었던 선 굵은 연기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안길강이 열연 중인 노상택은 강기태(안재욱 분)의 ‘빛나라 기획’과 라이벌 관계인 ‘세븐 스타즈’의 단장으로서, 강기태의 앞길을 번번이 가로막으며 사사건건 괴롭히다가 급기야는 빛나라 기획 소속의 가수들을 대마초 사범으로 신고해 강기태를 또 한 번 위기로 몰았지만, ‘세븐 스타즈’를 차지하려는 조명국(이종원 분)의 음모로 인해 한지평(권태원 분) 살인 혐의를 받고 조태수(김뢰하 분)과 함께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드라마 속 배우 안길강은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하는 묵직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일등공신이며 쉬는 시간 틈틈이 다른 연기자들과 캐치볼을 하거나 장난을 치는 등 힘든 일정 속 지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라고.
 
이에 네티즌들은 “노상택!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네, 너무 귀엽다”, “안길강에게도 이런 깜찍한 면이!”, “정말 의외의 모습!”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길강의 색다른 모습을 반기고 있다.
 
한편, <빛과 그림자> 지난 30회에서는 과거에 천적이었던 강기태, 노상택, 조태수 세 사람이 구치소 안에서 공동의 적 장철환, 차수혁, 조명국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며 합심하는 ‘반전’을 가졌고 방송 말미에서 강기태의 ‘프리즌 브레이크’ 버금가는 탈주극으로 끝나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70년대를 배경으로 현대 대중 문화의 흐름을 되짚어보며 그 가운데에서 모진 운명에 맞서는 한 사내의 성공과 사랑 이야기로, ‘주몽’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주환 PD와 최완규 작가의 화제작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일 월요일 저녁 9시 55분 MBC에서 31회가 방송된다.
 
사진=(주) 케이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