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화장품에 투자에 나섰다.
향수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인 코티는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직판망을 가진 화장품사 `에이본'의 인수 대금을 107억 달러로 높여 다시 제의했으며, 버핏이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티는 지난달 당시 주가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100억 달러에 인수 제의를 냈다가 에이본으로부터 너무 헐값이라고 퇴짜 맞았다.
코티는 주당 가격을 23.25 달러에서 24.75달러로 높여 다시 인수를 제의하면서 오는 14일까지 협상 용의가 있는지를 답변해 줄 것을 에어본측에 요청했다.
한편, 마켓워치는 버핏이 에이본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상표 가치에 주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본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셔릴린 매코이가 존슨 앤드 존슨의 상표를 키우는데 이바지한 점을 버핏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주목했다는 것.
따라서 버핏이 '매코이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셈'이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