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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년물 국채금리 1.63%p 급등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이탈리아가 13일(현지시간) 1년 만기 단기 국채 65억 유로 발행에 성공했지만 평균 발행금리가 전달의 2.340%에서 3.972%로 1.63%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최근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페인 다음 차례가 이탈리아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재정 위기 전문가인 니콜라스 스피로는 이번 발행금리 급등과 관련해 AP통신에 "유로존 위기 감염이 다시 돌아왔다"며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파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6.3%대까지 치솟았던 이탈리아 10년 물 국채는 이날은 전날보다 소폭 내린 6.17%에 거래됐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이날 여전히 위험 수준인 6.74%에 거래됐다.

독일도 이날 10년 만기 국채 40억 4천만 유로 어치 발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발행금리가 1.52%로 지난달 1.47%에 비해 올라가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발행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리가 내려갔던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 이날 유럽 채권 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