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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신용등급 참고하지 않고 담보채권받는다"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에 대한 자금 공급 조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빠르면 22일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조치는 ECB가 유로존 은행에 자금을 주면서 담보로 채권을 받을 때 신용평가기관의 등급을 앞으로는 전혀 참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ECB는 그간 담보채권의 등급이 A 미만이면 공급 자금을 채권 액면보다 깎는 불이익을 줘왔다.

이 같은 조치는 ECB가 스페인 은행부문에 대한 구제금융을 지원하기에 앞서 이뤄졌다.

스페인 정부는 오는 25일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