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 북평화력발전소 착공식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STX가 26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심규언 동해시장권한대행 등 정부 관계자 및 강덕수 STX그룹 회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평화력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평화력발전 사업은 STX전력과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추진하며, 강원도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약 12만평 부지에 595MW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1호기는 2016년 2월부터, 2호기는 같은 해 6월부터 본격 가동되며 완공 후에는 약 1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STX는 북평화력발전 사업을 지난 2010년 12월 정부의 제5차 전력 수급 기본 계획에 반영했고, 2011년 8월에는 사업 전담을 위해 STX에너지의 자회사인 STX전력을 출범시킨 바 있다.
북평화력발전소는 민간 기업과 공기업간의 최적화된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STX전력이, 발전소 건설 사업 관리 및 운전∙유지 보수는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STX전력은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북평화력발전소에 최첨단∙선진 기술을 도입,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내 가동 및 건설중인 발전소 중 가장 높은 압력과 온도를 적용하는 최첨단 초초임계 기술을 채택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근원적으로 저감시킴과 동시에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을 도입해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 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및 석탄 저장소 옥내화를 통해 비산 먼지 등의 오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석탄재 재활용, 송전선로 지중화,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해 주변 경관과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친환경 발전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기업과 지역 사회,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민자 발전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STX에너지와 한국동서발전은 지분의 51%와 49%를 각각 투자했으며, 전체 투자비의 약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약 30%는 STX와 한국동서발전이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북평화력발전소 착공은 STX그룹의 에너지 사업의 미래를 이끌 힘찬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STX에너지가 최근 일본 오릭스로부터 외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향후 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은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구미와 반월에서 20년 이상 열병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와 함께 중공업 기업 특유의 플랜트•엔지니어링 역량을 살려 발전 사업 등 에너지 부문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번 북평화력발전소 외에도 강원도 삼척시에서 4000MW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복합산업단지를 추진 중에 있으며 경기도 포천 열병합 발전소 및 경북 영양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등 다양한 발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