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급여가 병원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곳은 삼성서울병원이었고, 서울시립은평병원이 가장 적었다.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공개한 전국 51개 수련병원 전공의 급여(내과 3년차 2011년도 근로소득원천영수증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 한 해 급여가 5671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아산병원(5133만원+비과세소득 438만원), 강릉아산병원(5178만원)이 2,3위를 차지했다.
충남대병원(462만원+비과세소득 828만원), 경주 동국대병원(4838만원), 강남 연세의료원(470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하위 서울시립은평병원의 급여는 2633만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문배 전공의협회장은 "전공의 근무조건과 급여를 각 병원 재량에 맡기고 적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주당 평균 100시간이 넘는 근무에도 일반기업 대졸 초임보다 적은 전공의 보수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표준근로계약서를 통해 전공의 근무조건과 초과 근로수당 관련 적정 기준을 제시하고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