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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항소심 공판 불출석… 건강상 문제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못했다.

김 회장은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고법 형사7부 윤성원 부장판사는 7일 김 회장에 대한 항소심 8차 공판에 앞서 "피고인이 와병 중이라 오늘 불출석했다. 오는 21일에 다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관련 공소사실을 둘러싼 증인신문은 2시간 정도만 더 하면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지난 4일 재판부에 "김 회장이 건강 악화로 수감 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인 점을 참작해달라"면서 구속집행 정지 건의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급작스런 체중 증가 등으로 호흡곤란을 겪는 데다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현재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