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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상시행사용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중단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3월부터 상시행사용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서비스가 홈쇼핑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단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가 지난 18일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를 중단하데 이어 내달 1일부터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도 동참한다.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은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함께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형 가맹점이 공동부담을 거부해 카드사가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더는 지속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 준수를 위해 내달부터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를 중지한다"고 말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도 "대형 가맹점과 협상이 여의치 않아 3월부터 상시 행사용 무이자할부 행사를 더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홈쇼핑 등 일부 업종에 한해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유지된다.

홈쇼핑의 경우, GS홈쇼핑, CJ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H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사는 2~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계속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 개정 이후 카드업계가 공통으로 홈쇼핑 6개사에 대해서는 비용 분담 원칙을 지켜 무이자 할부 행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비씨카드 겸용이 아니라 씨티은행 독자브랜드를 쓰는 씨티카드는 내달 31일까지 상시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신한카드도 일부 대형 가맹점과 합의해 홈플러스, G마켓 등 6개 업체와 무이자 할부를 재개했다.

그러나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 내달부터 전체 업종의 90%에서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중단된다.

3월부터는 무이자할부를 탑재한 신규 신용카드 출시도 일제히 중단되기 때문에 무이자할부를 애용한다면 국민카드 '와이즈 카드', 삼성카드 '삼성카드 4', 신한카드 '심플카드', 현대카드 '제로 카드', 비씨카드 '그린 카드' 등 관련 부가 서비스를 탑재한 카드를 서둘러 발급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