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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착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서의 정치적/군사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서방 국가 대표들이 러시아를 응징하고 우크라이나의 친(親)유럽 성향의 새 정부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국, 여러 유럽 국가 대표들은 11일 영국 런던에서 여행 금지와 경제 제재를 가할 러시아 인사들의 목록을 만들어, 흑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풀기 위해 모였다. CNN은 영국 캐머런 총리가 크림에서의 주민 투표가 다가오면서 외교적 가능성의 문이 서서히 닫히고 있다고 말하는 등, 서방 국가들은 이 투표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빠르면 금주 내로 제재가 시작될 수도 있었지만, 일단 다음 월요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28개국 외무장관이 모이는 회의에서 제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겼다.

유럽연합은 이미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사 18명의 자산을 동결시킨 상태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대책안에 서명했으며, 주요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몇몇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사들은 여행 제한에 들어간 상태라고 한다. 올해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G8 회의에는 서방 국가들의 참석도 불투명해졌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러한 장기적인 갈등에서 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럽의 수출업자와 투자자들 역시 곤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아울러 CNN은 서방 국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사태 해결에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필요한데, 유럽연합이나 미국의 지원도 논의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문가들도 금주 내로 우크라이나 경제 상태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