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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시작…북핵·동북아 정세 논의

[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15분부터 50분간 정상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45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우선 한반도 최대 현안인 북핵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다뤄지고,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집단자위권 문제 등 동북아 안정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한·중간 경제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유치 등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양국 관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국민 안전과 인문 분야 교류·협력 등을 위한 10여 개의 문건에 합의하고 서명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공동선언문도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성명에는 북핵불용의 원칙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내용이 포함되고, 일본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양측의 인식을 그대로 공동성명에 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만찬을 함께하며 한·중 양국 관계와 분야별 상호 협력 등에 관한 대화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한에 부총리급 인사 3명을 포함해 모두 80여 명의 수행원, 2백여 명의 기업들과 함께해 이번 방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