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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하락 마감…다우지수 4일연속 하락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일 연속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69.93포인트(0.42%) 내린 16,493.3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52포인트(0.29%) 떨어진 1,925.15로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7.13포인트(0.39%) 하락한 4,352.64로 끝났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좋게 나온 뒤부터 퍼진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것이 하락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지정학적리스크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영향으로 인한 매매도 지속됐다.

팔레스티나 자치구인 가자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에 협약에 동의하였지만, 2시간만에 전투가 재개되며 오바마 대통령이 1일, 푸틴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근심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뉴욕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동향 지표가 예상을 밑돌아 이런 우려가 옅어진 것이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2%에 달했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지난달부터 20만 9천개 늘어났으며, 시장예상수인 23만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안도감으로 작용했다.

다른 경제지표는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가계의 지난 6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4% 증가, 두달째 회복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5.3에서 57.1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1.8% 줄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르헨티나 디폴트 문제는 시장에 별다른 여파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