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조원클럽' 상속형 부자가 대부분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는 35명으로 집계되었다.

재벌닷컴은 상장사(1,883개사) 및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21,280개사) 대주주 혹은 경영인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자산을 평가한 결과, 1,670억원 이상을 기록한 자산가는 400명이었다.

이 중 우리나라 10대 부자는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였다.

국내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모두 13조2천87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을 합쳐 개인 자산이 7조6천44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모두 5조1천790억원의 개인 자산을 갖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4조4천620억원의 자산으로 4위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자산이 4조3천400억원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6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0억원), 7위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천370억원), 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1천920억원),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1천560억원), 10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9천690억원) 등이다.

한편,  포브스에서 발표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우리나라 부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상위 10명중 9명이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로 나타났다.

순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3조2천980억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7조4천361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조3천706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조2천627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조3천3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7천170억원),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천721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866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866억원)순이다.

반면, 개인 자산이 1조원을 넘은 35명의 부자 중 자수성가형 부자는 10명(28.6%)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김정주 NXC 회장(1조9천623억원)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조8590억원)은 포브스 1조원클럽 명단에 각각 10번째, 11번째 순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자수성가형 부자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재벌닷컴에서는 임대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8천100억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4천720억원으로 신흥 벤처부호 중 가장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1조3천46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사장(1조2천140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1조1천580억원,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회장은 1조350억원의 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 금융계 황태자'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2천640억원), '학습지 업계의 신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조1천310억원), '바이오 업계 선두주자'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1조630억원),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1조540억원) 등도 1조원대 자수성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의 경우 모두 재벌가 출신이거나 상속형 부자였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사장(1조3천320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1조2천740억원) 등 4명은 삼성가 여성 부자다. 1조980억원을 보유한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동양그룹 집안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