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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두 회사는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나란히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내걸 전략 콘셉트를 공개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비전을 내놓으며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중심으로 공간 제약이 사라진 '커넥티드 라이프'를 미리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인 '딥씽큐'와 다양한 미래형 로봇, 혁신 IT 기기 등을 공개하며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삼성과 LG는 가전제품 외에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 전장 및 부품 부문에서도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기술을 잇달아 내놓는다.
두 회사는 이번 'CES 2018'의 슬로건인 '스마트시티의 미래(The Future of Smart Cities)'를 겨냥한 기술 주도권을 놓고 개막 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초(超)연결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AI 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모바일, 스마트 TV,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물론 제3자의 기기까지 연동하고 제어함으로써 사실상 공간의 제약이 없는 미래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과 초소형 고화질 이미지센서 'ISOCELL(아이소셀)' 등 모바일·AI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신제품을 선보이며 차별성을 주장한다.
LG전자는 전시 공간의 3분의 1에 달하는 면적을 미래 스마트주택이 구현된 '씽큐(ThinQ) 존'에 배정했다. 거실, 주방, 세탁실 등이 설치된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통해 AI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첨단 제품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LG 씽큐 TV는 채널 변경, 볼륨 조정 등은 물론이고 콘텐츠 검색과 관련 정보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도 선보인다.
아울러 LG전자는 명품 갤러리와 같은 형태로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건축물과 LG의 프리미엄 제품의 예술적 유사성을 강조한 사진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근 CES는 가전제품 못지않게 자동차 관련 기술이 큰 관심을 끄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에서 잇따라 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이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자동차 전장 전문업체인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전시한다.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결합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차량 내 에어컨과 오디오,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운전하면서 집안의 IoT 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콕핏은 안전운전 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목적에 맞게 QLED와 OLED로 구성했고, 기능 선택 노브(Knob)는 삼성 스마트 워치를 차용해 3개의 다이얼 형태로 적용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AV 내비게이션과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와 함께 ADAS(지능형 주행보조 시스템)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장치, 올레드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첨단 부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