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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출발 뒤 혼조세

코스피

코스피가 31일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36포인트(0.09%) 내린 2,565.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37포인트(0.40%) 내린 2,557.37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소식에 한때 오름세로 올라섰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가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 금리의 급등은 자산간 자금 이동, 특히 위험자산인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첫 국정연설이 중요하다"며 "인프라 투자와 북한 관련 언급 내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9억 원, 820억 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천824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9%), 의료정밀(0.67%), 제조업(0.68%)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2.59%), 은행(-2.01%)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3.98%)가 액면분할 소식에 4% 가까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14%), 삼성물산(1.44%)도 동반 강세다.

반면에 NAVER(-1.72%), LG화학(-2.06%), KB금융(-1.49%)는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75%) 내린 914.0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07포인트(1.09%) 내린 910.8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