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20840/image.jpg?w=560)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지난 2013년의 최대 실적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우며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39조5800억 원, 영업이익 53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7%, 영업이익은 83.5%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65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6.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4.27%, 직전 분기 대비 4.22% 각각 증가했다. 4분기 영업 이익율은 23%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부문(반도체ㆍ디스플레이)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로 실적이 크게 늘었으나 세트(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 전년대비 실적은 개선됐으나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TV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으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줄었고,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이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1분기는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환영향도 예상된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OLED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