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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3,000 요원…신흥시장보다 42% 저평가 돼

코스피

국내 증시가 전 세계에서 저평가를 받아 올해 코스피의 3,000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흥국증권은 31일 "한국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6배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비 할인율이 최근 각각 81%, 42%로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는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 카타르 등 국가 증시보다 저평가됐다.

김준호 연구원은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형 수출주의 부진으로 올해 예상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이 하향 기조로 돌아섰다"며 "이를 기초로 산출한 코스피 변동 폭은 2,343∼2,86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현재 EPS 전망치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PER 목표치인 11배 수준으로 재평가된다 해도 3,000 달성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만약 신흥시장 대비 할인율이 2010년 이후 평균값인 19% 수준까지 낮아진다면 코스피는 3,057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