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환율](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28321/image.jpeg?w=6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보호무역 기조를 재천명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6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5.7원 낮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앞두고 관망하던 외환시장은 연설이 시작되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우리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반면 "경제적 굴복 시대는 끝났다"거나 "나쁜 무역협정을 고치고 새로운 협정들을 협상"하겠다는 언급은 달러화 약세로 작용했다.
미국의 약(弱) 달러 드라이브에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환율은 오후 들어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로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51분 현재 100엔당 982.1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22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