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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과 국민은행, 서울 아파트값 정반대 전망에 ‘혼란’

아파트

한국감정원(감정원)과 KB국민은행(국민은행) 서울 아파트값에 대해 정반대의 전망을 내나 주택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감정원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는 반면, 국민은행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커지고 있다고 파악한다.

감정원은 8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1월29~1월5일) 0.3% 올라 전주(0.31%)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상액을 발표한 직후인 22일 이후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폭 줄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판단이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는 0.33%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1월 마지막 주 잠시 주춤했으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뛰고 있다.

감정원과 국민은행이 엇갈린 통계를 내놓은 이유는 두 기관의 조사방식과 표본이 다르게 때문이다.

감정원은 소속 직원들이 현장을 돌면서 시세를 조사한 뒤, 실거래가, 거래량 등을 고려해 통계를 산출한다. 이와 달리 국민은행은 협약 맺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제공하는 시세를 바탕으로 가격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