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축 주거용 개별 필지의 68%에 다세대주택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26일 발표한 '서울시 저층 주거지의 주택 신축 동향과 영향요인 분석'에 따르면 2011∼2015년 신축이 발생한 서울 내 1만8천746필지 중 67.7%에 다세대주택이 세워졌다.
다가구주택은 17.3%를 차지했으며 다층주택(9.3%), 도시형생활주택(5.7%)이 뒤를 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재건축·재개발 지역 외의 일반 시가지에서는 기존 단독·다가구 주택이 큰 규모의 다세대주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물대장, 인허가, 주택 거래 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택 신축 동향을 연구한 서울연구원은 올해 연구 대상을 비주거용 건물로 확대할 계획으로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필지 단위의 토지이용 변화를 예측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인구, 산업 등의 변화 폭이 작은 저성장 시대에는 미세한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