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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6원 하락…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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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 반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환율은 4.0원 내린 1,07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엔화 강세 분위기에 환율이 달러당 1,070원 초반까지 밀렸다가 하방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주(20일) 1,066∼1,067원 부근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경계감도 읽힌다. 파월 의장은 27일과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한다.

파월 의장 발언으로 미 연준의 긴축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7.6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46원)보다 0.81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