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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개인 매도 속 '소폭‘ 상승…2,457.65

코스피

코스피가 26일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오름폭이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25%) 오른 2,457.65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40포인트 가까이 올랐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83포인트(0.56%) 오른 2,465.35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6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의 오름세에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2천92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천506억 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1천384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발목을 잡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국내 증시로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8%), 종이·목재(1.39%), 철강·금속(1.19%), 은행(1.13%), 운송장비(0.88%), 의료정밀(0.83%), 화학(0.82%), 운수창고(0.61%) 등이 강세였다. 증권(-0.92%), 서비스(-0.86%), 보험(-0.55%), 건설(-0.31%), 유통(-0.3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26%)가 이틀째 동반 상승세를 이었다. 셀트리온(2.67%), 삼성바이오로직스(2.00%) 등 바이오 종목과 POSCO(1.93%), 현대모비스(1.54%), LG화학(1.29%), 현대차(1.26%)도 1%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특히 정유주가 강세를 보여 SK이노베이션(4.76%), GS(3.89%), 에쓰오일(S-Oil)(3.7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NAVER(-2.29%), 신한지주(-2.06%), 삼성물산(-1.87%), KB금융(-0.93%), 삼성생명(-0.39%) 등은 떨어졌다.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 이견으로 법정관리 우려가 부각되면서 16.4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4%) 내린 874.43에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58포인트(0.75%) 오른 881.36으로 개장했으나 개인이 대거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천48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1억 원과 4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 펄어비스(-2.79%), 포스코켐텍(-1.87%), 티슈진(-1.82%), 로엔(-1.29%), 스튜디오드래곤(-0.5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1.83%)를 비롯해 컴투스(2.50%), 휴젤(1.21%), 바이로메드(0.72%)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