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10%) 내린 2,408.9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8포인트(0.08%) 오른 2,413.39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리면서 하락 반전, 2,410선까지 내주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는 그간의 부진을 씻고 전날 반등에 성공했으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겠지만, 이는 전일 반영된 이슈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 원, 1천86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93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대장주' 삼성전자(1.91%)와 SK하이닉스(0.61%) 정도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6.22%), 현대차(-1.91%), POSCO(-1.15%), 삼성바이오로직스(-1.34%), LG화학(-1.16%), KB금융(-1.93%), 삼성물산(-0.78%)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포인트(0.61%) 내린 853.98을 나타냈다. 전장보다 2.78포인트(0.32%) 내린 856.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의 '팔자'에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662억 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65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6.20%), 신라젠(-1.01%), 바이로메드(-2.15%), 티슈진(-0.94%), 셀트리온제약(-3.51%), 포스코켐텍(-0.62%) 등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