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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정부실사‧군산공장 폐쇄 논의...전기차 등 생산 제안

지엠

한국GM 노사가 7일 다시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임단협 자체가 아니라 정부 실사와 군산 공장 폐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폐쇄된 군산 공장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사측에 "군산 공장을 책임지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신들이 추천한 회계법인을 한국GM에 대한 정부·산업은행의 경영 실사 과정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이날 한국GM 주재 외국인 임원의 구체적 보수 등 관련 경비 내용 공개도 요구했지만, 사측은 역시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

임단협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교섭에서 처음으로 노조는 사측 교섭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지난달 22일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비공식적으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측에 보냈으나, 노조는 곧바로 이를 돌려보냈다. 지난달 28일 3차 교섭에서도 인건비 절감이 주요 내용인 이 교섭안은 전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받은 사측 교섭안을 모두 살펴본 뒤 5차 교섭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15일 노조 측 교섭안이 만들어지기 전에 한 차례 더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