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원/달러 하락 마감…두 달 만에 최저'1,067.0원'

환율

달러가 줄곧 약세를 보이면서 1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내린 달러당 1,06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6일(1,063.9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 기록이다.

환율은 이날 1,067.0원으로 개장한 이후 1,068.7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오후 2시 40분께는 달러당 1,062.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 수준에 머물자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가 힘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음 주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며 "이는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00엔당 999.30원으로, 전날 기준가보다 0.28원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