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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 분쟁 우려·美증시 악재에 2% 넘게 급락

코스피

코스피가 미국발 무역 분쟁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23일 장 초반 5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45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1.38포인트(2.06%) 하락한 2,444.64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45억 원어치, 외국인은 8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53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국 간의 무역분쟁은 세계 경제에 중요한 이슈다. 특히 G2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이 크다"며 "국내 증시가 그간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에 의지해 상승해왔기 때문에 심리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2.24%)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3.16%)를 비롯해 KB금융(-3.29%), SK(-2.93%), 신한지주(-2.49%), 삼성바이오로직스(-1.88%) POSCO(-1.76%), NAVER(-1.74%) 등 상위 30위 이내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증권(2.81%), 전기·전자(2.33%), 건설(2.29%), 종이·목재(2.22%), 의료정밀(2.22%), 은행(2.14%), 금융(2.12%), 운수창고(2.09%)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9.83포인트(2.28%) 급락한 851.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19.92포인트(2.29%) 내린 851.70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2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451억 원, 기관은 78억 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