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오른 1,0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다만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어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33.4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3.13원)보다 20.29원 올랐다.
전 연구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 가치는 오르고, 신흥국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는 하락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