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에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43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1%를 훌쩍 넘게 반등하며 86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8포인트(0.71%) 오른 2,436.3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10%) 오른 2,421.7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혼조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의 강세로 전날보다 강세 흐름을 보였다"면서 "여전히 불안 심리는 남아 있어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대비하며 종목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245억 원, 3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71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난달 9일(3천170억 원 순매도) 이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35%), 기계(-1.47%), 섬유·의복(-0.63%), 건설업(-0.20%), 비금속광물(-0.1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약품(5.52%), 운수창고(3.73%), 전기가스업(2.21%), 증권(2.20%)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현대차(-5.28%)와 현대모비스(-2.87%)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9.50%), 삼성바이오로직스(4.52%), 삼성물산(4.18%), KB금융(2.50%)의 상승 폭이 컸다. 10위권에서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2포인트(1.77%) 오른 865.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57%) 오른 855.82로 출발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705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3억 원, 16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포스코켐텍(-2.17%)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7.06%), 신라젠(3.98%), 메디톡스(3.71%), 바이로메드(4.25%), 셀트리온제약(5.0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