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미국 증시 반등 훈풍을 업고 상승 출발해 2,5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4포인트(0.56%) 오른 2,450.11을 가리켰다.
전날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뒷심을 발휘해 2,430대로 올라선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73포인트(0.73%) 오른 2,454.10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기술주 반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제유가 상승 등 양호한 주변 여건, 구글과 재규어의 자율주행차 관련 제휴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넘게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378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18억 원, 개인은 27억 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22%)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1.74%)가 모처럼 동반 상승 중이고 삼성물산(2.55%), NAVER(1.53%), 현대차(1.05%), LG화학(0.91%), 신한지주(0.89%), 삼성생명(0.87%), 삼성바이오로직스(0.82%)도 강세다.
현대모비스(-3.15%), POSCO(-1.19%), KB금융(-0.65%), 셀트리온(-0.63%)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7%), 서비스(1.18%), 유통(1.04%), 종이·목재(0.84%), 섬유·의복(0.84%), 의약품(0.64%) 등이 오름세를 탔다.
운수창고(-0.97%), 철강·금속(-0.64%), 의료정밀(-0.29%), 비금속광물(-0.27%), 전기가스(-0.13%)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23%) 오른 867.9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7포인트(0.45%) 오른 869.86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68억 원, 기관은 73억 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