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8.87포인트(0.36%) 오른 2,454.72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460선도 터치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36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 원, 210억 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전에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했지만, 지난 금요일 휴장한 미국 증시의 개장을 앞두고 오후 들어 차익시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38%)를 비롯해 셀트리온(-1.7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NAVER(-0.88%), KB금융(-1.98%) 등도 주가가 내렸다. 반면 현대차(3.48%), POSCO(0.61%), LG화학(0.52%), 삼성물산(0.3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해 3.29포인트(0.38%) 내린 867.80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5.76포인트(0.66%) 오른 876.85로 출발한 지수는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84억 원, 142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952억 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과반수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0%), 신라젠(-2.06%),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40%), 코오롱티슈진(-2.48%), 셀트리온제약(-1.54%)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CJ E&M(2.30%), 펄어비스(6.22%), 로엔(1.37%), 포스코켐텍(0.11%)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