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2,442.43 마감

코스피

코스피가 3일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소폭 내렸으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포인트(0.07%) 내린 2,442.43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1.90포인트(0.90%) 내린 2,422.26으로 출발한 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으나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297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7억 원, 271억 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미국발 무역전쟁이나 아마존 같은 기술주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은 대외 변수보다 코스닥벤처펀드와 같은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7%)를 비롯해 셀트리온(-1.64%), 삼성바이오로직스(-0.10%), POSCO(-0.76%), LG화학(-2.32%), 삼성물산(-0.71%)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62%), 현대차(2.36%), 현대모비스(4.50%) 정도였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3.96%), 음식료품(1.87%), 건설업(1.75%), 운송장비(1.70%) 등은 올랐지만, 의료정밀(-2.33%), 증권(-1.86%), 은행(-1.81%), 금융업(-1.28%)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8천747만주, 거래대금은 7조5천311억 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8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반전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52%) 오른 872.32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9.97포인트(1.15%) 내린 857.83으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오후 들어 반등하며 곡선의 방향을 우상향으로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24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4억 원, 126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라 신라젠(0.29%), 바이로메드(5.94%), CJ E&M(1.39%), 펄어비스(0.71%), 코오롱티슈진(0.74%), 에이치엘비(6.28%), 스튜디오드래곤(1.86%) 등의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1.33%), 메디톡스(-1.32%), 로엔(-1.1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2.43%), 운송장비·부품(2.40%), 오락문화(1.94%) 등은 올랐고, 비금속(-1.86%), 반도체(-1.26%), 유통(-0.86%)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1천525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661억 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44억 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4만주, 거래대금은 49억 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