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으로 1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6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낮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맞선 시 주석의 강경 발언이 이날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 주석은 '개방 확대'와 '수입관세 인하'를 언급했다.
그는 "올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추는 동시에 일부 다른 제품의 수입 관세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58분 현재 100엔당 995.1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54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