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을 받은 외국인 투자자의 해외송금 수요 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067.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66.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장중 1,068.6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서 상승 폭을 약간 좁혔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KT와 한전 등 외국인 배당 규모가 오늘 총 4천900억원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외국인 배당금 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06억 원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기업에서 받은 배당금과 주식 매도금을 해외로 송금하면 원화 약세 요인이 된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00엔당 992.28원으로, 전날 기준가보다 4.06원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