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0.7원 내린 1,07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82.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달러 강세를 이끄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02%대에서 거래를 마쳐 3%대에 안착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 관련 협상 본격화 등 달러 강세 요인들이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 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 가능성도 있어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9시 11분 현재 100엔당 987.61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990.06원)보다 2.45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