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2,500선으로 복귀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50%) 오른 2,504.77을 가리켰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9.89포인트(0.40%) 오른 2,502.29를 나타내며 단숨에 2,500선을 넘어섰으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갈수록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4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 원과 92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장기적인 변화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 한·미·중 등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54%), POSCO(3.70%), 삼성물산(1.07%), KB금융(2.17%), LG화학(1.13%), 한국전력(2.19%) 등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1.84%), 현대차[005380](-0.63%), 삼성바이오로직스(-0.79%) 등은 하락세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독점 금지법 관련 소송이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로 이날부터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포인트(0.22%) 내린 884.53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0.20포인트(0.02%) 내린 886.29로 시작한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43억 원, 6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6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이치엘비(2.89%), 메디톡스(1.38%), CJ E&M(0.22%), 나노스(2.72%) 등은 오르고 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신라젠(-2.71%), 바이로메드(-2.11%), 펄어비스(-1.20%), 셀트리온제약(-1.21%) 등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