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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80원대로 상승...美, 이란 핵합의 탈퇴 여파

환율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를 터치하기는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2.5원 상승한 1,079.0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1,082.8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이 이란 핵 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를 선언한 점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주요 아시아국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달러당 6.373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월 2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2천억원 이상 주식을 판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며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6.1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20원)보다 2.02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