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서비스 이용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핀테크 기업 수가 50% 늘어났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핀테크 활성화 추진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과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추진 등의 영향으로 핀테크 기업의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217개를 기록, 1년 전(145개)과 비교해 49.7% 증가했으며,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에 진입하는 첫 관문인 전자금융업자 수도 지난 3월 말 기준 95개로 11.8% 늘었다.
전자금융업자들을 통해 이용하는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50억7천만 건으로 2년 만에 약 17% 증가했다.
금융위는 "현행법하에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지원제도를 마련해 운영한 결과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새로운 서비스에 유연하게 적용하기 어려운 현행 법체계와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지원 체계는 보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총 100억∼150억 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성장 사다리펀드의 하위펀드인 기술금융투자펀드를 핀테크 기업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하는 식으로 만들 계획이며, 현재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 중이며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을 마칠 방침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이 저렴하고 소비자는 결제가 간편한 모바일 간편결제 방법을 찾고 있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가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을 핀테크최고책임자(CFO)로 지정한 만큼 CFO 주관하에 정기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