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한 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421.9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14%) 내린 2,419.63으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이 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보호무역 확산 우려, 한국의 5월 수출 호조 등 호재와 악재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EU, 더 나아가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무역분쟁 우려감이 높아졌다"며 "다만 5월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라는 점,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지수 개선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점 등은 투자 심리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06억 원을 순매수 중인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억 원, 24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1.69%), POSCO(0.74%), 삼성바이오로직스(2.18%), NAVER(2.09%), KB금융(1.1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3.64%), LG화학(-0.59%), 삼성물산(-0.8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1%) 오른 881.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879.61로 개장한 이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17억 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0%), 신라젠(1.61%), 메디톡스(1.00%), 나노스(2.34%), 바이로메드(1.06%), CJ E&M(0.22%), 셀트리온제약(0.43%), 스튜디오드래곤(2.97%) 등이 상승 중이다.
내린 종목은 에이치엘비(-0.43%)와 펄어비스(-2.42%)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