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을 흔들던 이탈리아 정정 불안이 완화하자 이번엔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달러당 1,077.3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렸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0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미국 동부 시간 6월 1일 0시부터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이 무역전쟁 도화선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전 세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많아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2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13원)보다 0.92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