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선언 언급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누그러지며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달 14일(1,068.0원) 이후 3주 만에 최저 기록했다. 환율은 3.5원 내린 1,071.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69.1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6·25 종전 선언이 논의될 가능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탈리아 우려 완화, 북한 관련 기대감 등으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77.2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5.06원)보다 7.81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