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우호적인 기류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약 3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한 달러당 1,070.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론 지난달 14일(1,068.0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은 1.4원 내린 1,07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낙폭을 키우며 오후 12시 26분께에는 1,067.8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반등, 낙폭을 일부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고 한국전쟁 종전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며 원/달러 환율에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가하는 모양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오후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제한된 배경으로 "장 초반 매도 물량이 나와 빠르게 환율이 빠르게 내려갔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기대만큼 많이 증시에서 많이 사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7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7.25원)보다 2.51원 하락했다.